하나대투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세계 최대 메모리카드업체인 Sandisk 인수는 중장기적으로 대형 호재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카드업체인 미국의 Sandisk(샌디스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5일 1.2% 상승했다"라며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삼성전자에 ▲세계 최대 NAND 플래시메모리 구매처인 Sandisk 인수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효과▲NAND 플래시메모리 시장지배력 강화▲로열티 부담 감소▲기술경쟁력 강화▲ NAND 플래시메모리산업의 안정적 성장 등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Sandisk의 협력업체인 도시바가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점을 고려해 보면 이번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신규라인 단독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감 가중으로 인한 도시바의 강한 반발과 사실상 반독과점법에 의한 견제 등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