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초과 강남 재건축, 8.21대책 이후 하락세 진정

입력 2008-09-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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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정부가 장기간 침체된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안점으로 8.21부동산대책과 9.1세제개편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최대 수혜가 예상됐던 강남권 6억초과 아파트(재건축 포함)값 하락세가 줄어 들었다.

강남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8.21대책 발표 2주전 -0.25%를 보였지만 발표 2주 후 -0.19%로 하락폭이 0.06%p 감소하면서 차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강남구는 0.13%P, 강동구 0.13%P, 서초구 0.12%P로 3곳 모두 하락폭이 낮아졌다.

특히, 조합원 지위양도 허용, 2종 주거지역 층수제한 완화, 후분양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8.21대책이 발표되면서 강동구,서초구,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줄었다.

강동구의 경우 8.21발표 이전 -0.24%의 하락폭을 보였지만 발표 이후 -0.04%로 0.20%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6억원 초과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감소한데는 8.21대책에서 2종주거지역에 대한 층수제한 완화가 발표되면서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 내놨던 매물이 회수됐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강남구의 경우 그동안 지위양도 금지에 해당됐던 개포동 주공1단지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시세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는 발표전 0.27%에서 발표 후 -0.21%로 소폭 감소됐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8.21대책과 9.1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하락폭이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하락폭은 줄어드는 분위기"라며"앞으로 도정법이나 세법이 개정되어 규제완화 사항들이 시행되면 강남권아파트값은 다시한번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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