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네이버에서 개인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일 접수한 이메일 베타테스트 신청자 2만6856명 가운데 선정된 3000명의 명단을 액셀 파일에 담아 공지사항으로 게시, 이용자들이 선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파일에 3000명의 선정자 명단과 함께 숨겨진 시트 형태로 신청자 전원의 명단이 포함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지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노출됐다.
명단에는 신청자의 이름과 아이디ㆍ사용하는 웹브라우저 정보가 포함됐으며, 890명의 이용자들이 이를 다운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뒤늦게 사실 확인 후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사과문 공지를 했고, 파일을 다운로드한 이용자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삭제를 요청했다.
네이버측은 “부주의한 업무수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깊이 죄송하다”며, “이번 실수를 거울 삼아 향후 이용자 정보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