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I 업무 43% 엣지 기술로 처리"…인텔, 차세대 AI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9-12-04 14:56수정 2019-1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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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AI 솔루션 내년 상반기 출시…LGㆍ한화와 협력도 강화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이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엣지 AI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텔코리아)

인텔이 향후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엣지 AI가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엣지 AI는 클라우드와 같은 중앙서버가 아닌 네트워크 가장자리에 있는 디바이스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인텔은 시장 변화에 맞춰 새로운 AI 솔루션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LGㆍ한화 등 고객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인텔코리아는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코리아 엣지 AI 포럼’을 개최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2023년에는 AI 업무의 43%가 엣지 AI로 처리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AI 업무를 수행하는 디바이스 또한 올해 대비 15배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AI 시장의 주안점은 데이터센터에서 AI가 어떻게 집중적으로 학습되고 추론을 수행하느냐였다”며 “이제는 AI가 분산된 기기에서 학습과 추론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은 엣지 AI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산업군으로 스마트시티, 게이밍, 교통 등 8가지를 제시했다.

권 사장은 “(학습 및 추론이) 기존의 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내려오는 흐름에서, 인텔은 기존 프로세서만으로는 (새로운 산업에) 대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세대 인텔 모비디우스 VPU(비전처리장치)를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모비디우스 VPU는 전력 소모 없이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효율성을 높였다. 2세대와 달리 독립적 SoC(시스템온칩)로 사용 가능하고 독립형 스마트 카메라, 드론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최병원 인텔코리아 상무는 “인텔은 하드웨어 회사긴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져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AI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한다”며 “개발자는 인텔 소프트웨어 툴을 통해 개발 가속, 차별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석만 LG전자 상무가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엣지 AI 포럼’에서 인텔과의 협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텔코리아)

인텔은 이날 포럼에서 고객사와의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HD급 해상도로 인식할 수 있는 3D 카메라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텔과 협력하고 있다.

지석만 LG전자 상무는 “카메라 기술의 목표는 B2B(사업자와 사업자 간 거래) 등 여러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AI 기반 영상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인텔과 논의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선보일 한화테크윈의 NVR(Network Video Recorder) 솔루션에는 인텔의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다.

영상보안업체인 이노뎁은 스마트시티를 위한 도시 관제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손을 잡고 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솔루션 업체로서 글로벌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인텔의 로드맵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인텔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솔루션 파트너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협력 모델을 통해 고객이 AI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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