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시총 상위주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국내증시 전반적인 비중축소가 계속되고 있다.
5일 오후 3시 22분 거래소의 잠정집계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36억원을 매수하고 1조4582억원을 매도해 14거래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42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435억원 어치를 팔아 5거래일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샌디스크 M&A를 호재로 상승한 삼성전자(850억원)과 POSCO(325억원), LG화학(231억원), 우리금융(187억원)을 위주로 순매도했다.
반면 환율상승 영향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차(242억원)와 성공리에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국민은행(154억원), LG파워콤의 상장으로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는 LG데이콤(122억원), 삼성엔지니어링(11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한 진대제 펀드의 지분 확보로 급등한 다산네트웍스(29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고 현진소재(17억원), 메가스터디(12억원), 에임하이(11억원), 성광벤드(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최근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NHN(101억원)을 전일에 이어 가장 많이 사들였고 하나투어(22억원), 소디프신소재(20억원), 오스템임플란트(9억원), 제이콤(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