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뒤 잠적했던 개인방송 아프리카TV BJ 찬(백승찬)이 시민 신고로 영화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상해 혐의로 BJ 찬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BJ 찬은 올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였던 20대 여성 A 씨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BJ 찬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얼굴 등을 다쳐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BJ 찬은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출석요구를 하자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
경찰은 BJ 찬이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주거지에도 나타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다가 2일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서초구 한 영화관에서 체포했다.
당시 한 시민은 BJ 찬이 '데이트폭력 혐의'로 도주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J 찬은 구독자 수가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 7월 데이트폭력 사실이 알려지자 개인방송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BJ 찬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