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최홍만 "악플 때문에 상처…외출은 새벽에만, 사람 시선 피해 다녀"

입력 2019-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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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아이콘택트' 최홍만이 악플 때문에 그동안 상처를 받고 숨어다닌 사실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최홍만이 20년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멀어진 아버지와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홍만은 이날 '아이콘택트'에서 "제가 어릴 때는 전혀 안 그랬다. 사람 만나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주변에도 사람이 많고 그랬는데 고등학교때부터 계속 관심을 받다 보니까 나이를 먹고 나서부터 스트레스가 확 쌓이더라"면서 "그 스트레스가 쌓여서 병이 됐다. 갈수록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지더라"라고 토로했다.

최홍만은 특히 악플로 인해 상처를 받아 숨어사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남들이 한창 바쁠 시간인 낮 시간대에도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다. 최홍만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것 외에는 필요한 사람 외에는 만나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며 "외출은 사람 없는 새벽에 나간다. 보통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은 모자를 쓰고 외출하지만, 나는 모자로도 안 돼서 검은 타월을 머리에 두르고 마스크를 쓰고 나간다. 이렇게 하면 두 명 알아볼 걸 한 명 알아본다"라고 말했다.

평상시 식생활도 본인이 직접 했다. 최홍만은 "그전에는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었는데, 어느 날부터 배달원과 마주치는 게 부담스럽더라. 여기에 최홍만이 산다더라 말도 나오고 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냥 직접 만들어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콘택트' MC 하하는 "홍만이가 저 정도인지는 몰랐는데 모든 소통을 차단해 놓은 상태니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평소 본인의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도 살펴봤다. 악플을 접한 최홍만은 "아휴~ 한숨만 나오네"라며 "(악플을 보면) 저는 상관 없지만 아버지의 경우에는 나로 인해서 달리는 악플을 다 보시는데 그걸 보면서 나보다 더 많이 상처를 받는다. 그것 때문에 속상해 하는 것도 알고 악플 때문에 주위 시선을 더 신경쓰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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