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최홍만이 악플 때문에 그동안 상처를 받고 숨어다닌 사실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최홍만이 20년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멀어진 아버지와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홍만은 이날 '아이콘택트'에서 "제가 어릴 때는 전혀 안 그랬다. 사람 만나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주변에도 사람이 많고 그랬는데 고등학교때부터 계속 관심을 받다 보니까 나이를 먹고 나서부터 스트레스가 확 쌓이더라"면서 "그 스트레스가 쌓여서 병이 됐다. 갈수록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지더라"라고 토로했다.
최홍만은 특히 악플로 인해 상처를 받아 숨어사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남들이 한창 바쁠 시간인 낮 시간대에도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다. 최홍만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것 외에는 필요한 사람 외에는 만나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며 "외출은 사람 없는 새벽에 나간다. 보통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은 모자를 쓰고 외출하지만, 나는 모자로도 안 돼서 검은 타월을 머리에 두르고 마스크를 쓰고 나간다. 이렇게 하면 두 명 알아볼 걸 한 명 알아본다"라고 말했다.
평상시 식생활도 본인이 직접 했다. 최홍만은 "그전에는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었는데, 어느 날부터 배달원과 마주치는 게 부담스럽더라. 여기에 최홍만이 산다더라 말도 나오고 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냥 직접 만들어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콘택트' MC 하하는 "홍만이가 저 정도인지는 몰랐는데 모든 소통을 차단해 놓은 상태니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평소 본인의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도 살펴봤다. 악플을 접한 최홍만은 "아휴~ 한숨만 나오네"라며 "(악플을 보면) 저는 상관 없지만 아버지의 경우에는 나로 인해서 달리는 악플을 다 보시는데 그걸 보면서 나보다 더 많이 상처를 받는다. 그것 때문에 속상해 하는 것도 알고 악플 때문에 주위 시선을 더 신경쓰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