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여유시간을 이용한 치아교정 계획, 의료진 선택부터 신중해야

수능 시험이 끝나고 비교적 시간 여유가 생긴 수험생들은 수능준비로 미뤄왔던 일들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특히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외모를 가꾸기 위해 겨울방학에 실천할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덧니나 돌출입, 주걱턱, 무턱 등을 해결하고 외모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아교정 치료를 계획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게 보이고 있다. 특히 교정은 치료를 시작함에 따라 장치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해, 수능 후 여유로운 겨울방학 기간이 이를 위한 최적의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도 수능 후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 기간은 초기 적응에 대해 더 유리하다고 많은 전문가는 말한다. 하지만 그만큼 치과선택에 더 중요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시기에는 여러 치과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제시하게 되는데, 간혹 합리적이지 못하고 터무니없는 혜택들과 금액으로 환자들을 현혹시키곤 한다. 그렇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혜택, 할인, 비용에 대한 부분만을 비교하고 가장 싼 곳을 택하는 잘못된 치과선택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상 터무니없이 저렴한 비용은 공장에서 같은 상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듯 많은 환자를 유치하여, 단지 회전율을 높이는 실속 없는 진료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러한 시즌에 교정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비용적인 부분에 흔들리기보다, 가장 중요한 의료진 선택부터 신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춘 의료진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치과교정과 전문의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교정전문의 자격을 갖추려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함은 물론, 더 오랜 기간 수련을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의료진을 확인할 때 또 신중하게 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담당의료진의 변경 유무이다. 치료 중간에 담당의사가 바뀌게 되면, 치료계획이 변경되거나 치료기간이 늘어나는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얼만큼의 경험과 숙련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담당의료진이 변경되지 않고 끝까지 집도하는 치과인지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치료는 시작하면 길게 봐야 하는 장기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교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다른 구강문제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을 해야 한다. 교정치료 외 다른 일반진료를 진행하는 다른 과의 전문의가 함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김경원 양주 옥정 연세센터원치과의원 원장은 "수능 후 교정치료를 계획 중인 학생들이라면, 특히 단순 비용이나 시간적인 조건만을 비교하기 보다는 검증된 전문의가 직접 진단하여 각자에게 적합한 교정장치와 교정방법을 제시하는 곳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