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서울대, 낙성벤처밸리 조성 적극 추진…“창업 메카 만들 것”

입력 2019-12-02 13:41수정 2019-12-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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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사진 = 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낙성대 지역을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서울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관악구는 지난달 29일 서울대와 함께 ‘서울대학교 OSCAR 관악 캠퍼스타운’이라는 명칭으로 서울시 공모사업인 대학캠퍼스타운(종합형) 조성 사업에 응모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캠퍼스타운(종합형) 조성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지역 내 창업을 육성하고 주거 안정화, 문화 특성화, 상권 활성화, 지역협력 등 지역상생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내년에는 2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매년 사업 성과 평가를 거쳐 최대 4년간 총 100억 원 이내의 예산이 투입된다.

관악구와 서울대는 낙성대동, 대학동 지역을 양대 거점으로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이루는 데 뜻을 모았다. 낙성대동 지역은 창업지원시설(인프라) 중심의 공간으로, 대학동 지역은 청년창업육성과 지역상생ㆍ주민소통의 공간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두 지역에 각각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ㆍ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갈 구상이다.

관악구는 낙성벤처밸리 조성을 통해 그간 베드타운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경제적 도약을 꾀하고 있다. 올 5월부터 운영 중인 관악창업공간을 비롯해 낙성벤처창업센터, 낙성R&D센터 내 창업공간, 관악창업센터 등 다양한 창업 인프라가 내년부터 차츰 확충되면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간투자기관과 협약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창업지원책으로 벤처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는 인재를 품은 서울대가 위치하고 청년 인구비율(40.2%)이 전국 1위로 무궁무진한 경제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중관춘처럼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이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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