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24시간 거래 추진

입력 2008-09-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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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CME그룹과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개설 계약 체결

코스피200선물시장이 오후 3시 15분 장 장료 후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야간시장이 개설된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지난 4일 세계최대의 파생상품거래소인 CME그룹과 국내대표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의 야간시장 개설을 공동추진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은 선물시장 업무규정 등 관련규정 개정 및 시스템 개발을 거쳐 2009년 9월중 개설될 예정이다.

이정환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금번 코스피200선물 연계를 통해 KRX와 CME그룹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해 세계파생상품시장을 함께 주도해 나갈 것이며, 한국을 Asia의 시카고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raig Donohue CME그룹 CEO는 기념사에서 "아시아시장은 CME그룹의 장기적인 성장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이번 연계는 전세계 투자자의 코스피200선물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코스피200선물의 야간시장 매매체결은 CME의 24시간 거래시스템인 Globex에서 이루어지고, 청산 및 결제는 KRX가 담당하게 된다.

연계상품은 정규시장의 코스피200선물과 동일하나 정규시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제한폭(10%→5%) 및 호가한도수량(1000계약→100계약)을 축소할 예정이다.

KRX 회원에 계좌를 개설해야 참여가 가능하고 야간시장은 한국법률 및 KRX 규정의 적용을 받으며, 시장감시 및 감독 등도 정규시장과 동일하게 한국의 관할권에 속하게 된다.

KRX 휴장 또는 CME그룹 휴장시 야간시장도 휴장하고 거래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오전 6시까지며 시카고 현지 시간으로는 오전 2시~오후 3시(섬머타임 적용시 오전 3시~오후 4시)까지다.

거래소는 야간시장 개설을 위해 관련규정 개정, 야간시장 시스템 준비 및 국내외 투자자 홍보 등을 거쳐 2009년 9월중 야간시장을 개장할 예정으로 코스피200선물의 성공적인 24시간 거래체제 도입 후, KRX는 코스피200옵션, 개별주식선물·옵션, 통화 및 국채선물 등도 24시간 거래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파생상품시장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거래소는 이번 야간시장 개설로 코스피200선물 투자자는 야간에도 해외시장상황에 따라 시차에 따른 지연 없이 야간시장을 통해 즉각적으로 거래할 수 있어 위험관리 효율성 및 거래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며, 24시간으로 거래시간이 확대되고 전세계 88개국에 걸친 CM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투자자가 손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 코스피200선물의 유동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증권(선물)회사는 신규시장 개설 및 해외영업 활성화로 수익성이 증대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아시아와 미국을 대표하는 KRX와 CME그룹간의 연계거래를 통해 국내선물시장의 국제적인 관심 확보 및 인지도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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