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증시에서 조선주가 신일본제철의 후판가격 인상 여파와 이에 따른 국내 철강사 가격 인상 가시화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 56분 현재 시총상위주인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무려 5%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각각 3.25%, 2.38%씩 하락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2.77% 내리고 있다.
이날 조선주 급락세는 신일본제철이 선박건조용 후판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인상도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의 하반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의 후판가 인상시기는 오는 10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본 신일본제철(NSC)이 한국 주요 조선사에 공급하는 선박건조용 후판가격을 톤당 850달러에서 1300달러로 무려 52.9% 인상키로 했다"며 "이로 인해 국내 철강사들의 후판가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