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플ㆍ툰스퀘어ㆍ트리니들ㆍ조이브로 등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4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C랩이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일상생활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다. △AI 기반 조명 기구를 개발한 '루플(LUPLE)'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툰스퀘어(Toonsquare)' △1인 방송 증강현실(AR)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 '트리니들(Trineedle)' △개인 맞춤형 향 추천ㆍ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이브로(JoyBro)' 등이다.
우선 루플은 1월 'CES 2019'에서 내장된 카메라로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고 딥러닝해 최적의 집중환경을 제공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조명 시제품을 선보였다.
현재는 생체리듬 관리를 위한 조명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툰스퀘어는 텍스트 문맥에 따라 동작과 표정이 변하는 스마트 리소스를 개발해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만화를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잇셀프(itself)'를 개발했다.
잇셀프가 제공하는 인물, 배경, 소품, 효과 등 3000개 이상의 리소스와 AI 기능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웹툰이나 그림일기를 그리고 공유할 수 있다.
6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시장검증용으로 출시됐다.
앞으로 명화, 포스터, 캐리커처 등 복잡하고 어려운 창작 분야까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트리니들은 1인 방송 화면에 AR를 활용해 이미지 또는 영상을 송출ㆍ소통하는 서비스 '티스플레이(Tisplay)'를 출시했다.
1인 방송 창작자들은 티스플레이'를 활용해 AR를 활용한 이미지나 영상을 실시간으로 삽입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AR 이미지 합성이 자연스럽다.
조이브로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을 찾아 향수나 홈 프래그런스(Home Fragrance)제품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조이브로'의 추천 레시피를 시향한 후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 원하는 향이 담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기업들과 협업해 서비스에 필요한 자체 향료 50여 개를 개발했다.
C랩에서 출발한 스타트업들은 지속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EVAR)'는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하고 8개월 만에 네이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슈미트(Schmidt)로부터 12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관련 사업자로 선정됐다. 내년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도 우수 아이디어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속해서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