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 치료는 진성이 우선이다

입력 2019-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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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우 화접몽한의원 부천점 원장

모낭염은 여드름과 더불어 대표적인 염증성 모공질환을 말한다. 모낭염이 호발하는 부위는 얼굴, 목, 등, 가슴, 엉덩이, 팔다리 등 다양하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병하게 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지나친 이태리 타올 사용으로 인한 모공 감염, 약물 부작용, 면도, 제모, 화장품 알러지 등이 있으며 대부분 피부가 갖고 있는 소인이 자극에 의해 악화되어 발병한다.

얼굴모낭염은 여드름과 달리 T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여드름과 달리 주변이 많이 붉고 하얗거나 노랑 농포가 보이고 세안을 하다가 혼자서 터지기도 한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모낭염의 원인 제공은 본인의 피부 상태에 있고 자극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방아쇠의 역할이기 때문에 모낭염이 발병하면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극이 덜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하고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주면 안 되며 남성의 경우 면도를 할 때 반드시 쉐이빙폼을 써야하고 여성의 경우 모공부러쉬 사용을 자제하고 화장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낭염과 여드름을 구분해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낭염치료에 여드름치료기법을 적용하면 자칫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여드름 치료법인 필링의 경우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삼가고 우선 피부를 진정시키는 과정을 거쳐 안정되면 필요에 따라 자국치료를 위해 시술할 수는 있다.

모낭염 증상 기복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치료된 후에도 일정기간 병원을 방문하여 경과관찰을 해야한다. 최소 한두달은 지켜보다가 증상이 다시 악화되지 않으면 비로소 안심할 수 있다. 질환의 악화를 막기 위해선 남성의 경우 면도를 하기 전 면도날의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약국에서 소독용 알콜을 구매해 분무기에 넣고 세안 전에 면도날에 뿌려주고 세안 후엔 쉐이빙 폼을 얇게 펴 바른 다음 면도를 해야 한다. 간혹 비누칠을 한 후에 바로 면도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 비누가 모공을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여성의 경우 피부트러블이 생기면 화장품 탓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존에 일정기간 써왔던 화장품이라면 그럴 가능성은 적다. 오히려 생리주기나 컨디션, 음식과의 연관성 유무를 진찰, 상담 받기를 권장하며 조건 없는 화장품 교체는 피부에 새로운 적응을 요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성립된게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는다.

김상우 화접몽한의원 부천점 원장은 “‘모낭염의 치료 과정은 첫 단계는 피부의 진정이다. 그 후에는 자국이나 흉터 같은 후유증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 둘은 절대 순서가 뒤바뀌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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