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LG데이콤에 대해 LG파워콤의 상장 추진은 합병으로 이어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혓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분법평가 손익으로 LG파워콤의 실적이 동사의 보유 지분(45%)만큼 인식되고 있어 LG데이콤이 회계적인 수혜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기대 심리 작용으로 인해 단기간 동사 주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데이콤의 주가가 LG파워콤 보유 지분 만큼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주가 상승 폭은 3000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며 "LG데이콤에서 창출되는 이익과 LG파워콤의 현 시가 총액을 분리해서 가치를 산정할 경우 이러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무엇보다 LG파워콤 상장으로 인해 동사와 LG파워콤 간 합병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물론 상장 후 2대 주주인 한전의 보유 지분 매각 또는 동사의 LG파워콤 추가 지분 취득절차가 선행돼야 하겠지만 동사와 LG파워콤의 합병이 이뤄진다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