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방 상보] 올 성장률 2%내외, 사실상 1% 암시..인하효과도 삭제

입력 2019-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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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도 2%대 초반 2.2~2.3% 시사..물가 내년중 1% 내외..주택값 수도권 중심 오름세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부진한 경제성장세(GDP)를 사실상 인정했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문구도 삭제하면서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제 및 물가와 금융안정 사이에서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동결 이후 내놓은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GDP성장률은 금년중 2% 내외. 내년중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2% 내외란 1.9~2.1%, 2%대 초반이란 2.2~2.3% 수준을 의미한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소비자물가도 내년중 1% 내외를 전망했다. 근원인플레도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는 내년 1%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서 후퇴한 것으로 사실상 0%대 물가가 내년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지난 금통위에서 처음 들어갔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문구도 사라졌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는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흐름에 대한 판단은 유지했다. 다만, 주택가격과 관련해 ‘수도권에서는 오름세’에서 ‘수도권 지역의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판단도 교역위축과 성장세 둔화 지속을 유지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진정 등으로 위험회피심리는 완화됐다고 봤다.

금통위에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 결정을 볼 수 있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조동철·신인석 위원쪽을 가리키며 “붉은색 넥타이가 많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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