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서 현장 최고위…"탄소소재법 12월 반드시 처리"

입력 2019-11-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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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전북 정읍시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전북을 찾아 첨단산업 발전 등 지역 숙원사업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27일 전북 정읍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탄소산업 등 전북지역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입법, 예산 지원을 공언했다.

이 대표는 "전북이 강력히 추진하는 탄소산업을 뒷받침할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그간 빨리 처리가 안 됐다. 그동안 기획재정부가 반대했는데 당정 협의를 통해 합의됐다"며 "가능한 한 이번 정기국회에서, 아니면 1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지역에 우리 당 의원이 둘밖에 없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당 차원에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전북은 생명공학, 안전성 평가, 탄소산업 등 첨단과학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동북아 최초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많은 투자를 해왔는데 앞으로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기술을 현지에서 산업화할 수 있도록 당정이 최대한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완주, 진안, 무주, 장수를 지역구로 둔 안호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도민들은 많은 기대를 갖고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큰 기대와 높은 지지에서 파생되는 실망감이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오늘 이 대표가 탄소소재법 개정안 조속 처리 방침을 밝혀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북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 도민은 반드시 이에 화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익산갑이 지역구인 이춘석 의원은 이날 비슷한 시각 민주평화당이 전북 전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점에 대해서도 "평화당 최고위에서도 우리 최고위처럼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난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북 발전을 위해 생산적인 최고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이 힘을 합해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서로 남 탓만 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탄소소재법과 관련해 단언컨대 전북 정치인 중 단 한 명도 책임 없는 정치인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소모적 정쟁을 그만두고 오직 전북 발전을 생각하며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탄소소재법 통과와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을 야당 의원들에게도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탄소소재법에 관해 "당이 앞장서 정부 설득을 끌어내 통과 가능성을 확실히 해준 것을 감사드린다"며 "남원 공공의료대학원법도 조속히 통과돼 2022년 개교가 꼭 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특별법 개정, 새만금 신항만 건설 및 상수도시설 문제 등 전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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