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스페인하숙' 나왔던 ‘오덴세’그릇 쓰니 요리초보도 셰프 되네

입력 2019-11-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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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오덴세 홈파티 플레이팅 클래스’에서 오덴세 테이블웨어에 CJ쿡킷의 밀키트 담아

▲26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1층 'CJ더키친'에서 '오덴세 홈파티 플레이팅 클래스'가 열렸다. 기자가 직접 플레이팅한 '감바스'와 '홍차크림을 곁들인 루바브 콤포트와 딸기'. (남주현 기자 jooh@)

“음식을 담는 순간 얼마나 행복해질까를 고민했습니다.”

김재명 CJ ENM 오쇼핑 '오덴세' 마케터는 26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1층 ‘CJ더키친’에서 열린 ‘오덴세 홈파티 플레이팅 클래스’에서 브랜드를 소개했다.

오덴세는 CJ오쇼핑이 2015년 자체브랜드(PB)로 론칭한 테이블웨어 브랜드다. ‘아틀리에(Atelier)’와 ‘휘게(Hygge)’ 라인업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던 오덴세는 2017년부터는 업계 최초 ‘플레이팅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을 실시해 CJ오쇼핑 자체 유통 채널 외에도 한샘 플래그샵과 온라인몰, 오픈마켓, 백화점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방송 프로그램 ‘윤식당’과 ‘미스터션샤인’, ‘스페인하숙’ 등과 협업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는 2만8000여명으로 식기 브랜드 중 가장 높다.

김 마케터는 “기존 브랜드가 음식을 담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오덴세는 플레이팅 자체에 몰입했다”면서 “최근에는 테이블웨어로 플레이팅에 집중하자는 ‘라이프 온 테이블’을 넘어서 사람과 같이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공간에 집중하는 ‘라이프 앤 다이네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용된 식기는 1월 출시된 ‘얀테 아츠(jante ARTS)’ 테이블웨어와 ‘에이룸(ALUM)’ 쿡웨어다. ‘얀테 아츠’는 2017년 선보인 ‘얀테’ 라인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정형화되지 않은 섬세함과 유기적인 곡선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내놓은 식기 컬렉션이다. 자연스러운 질감과 자연을 담은 깊은 컬러를 통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그는 “‘얀테 아츠’는 직선이나 동그란 형태가 아니라 비정형 형태이다 보니 자연에서 나온 재료를 보다 예쁘게 플레이팅 할 수 있다”면서 “오돌토돌한 질감의 에이룸은 알루미늄을 주물에 부어 코팅을 입힌 것으로 일반 제품보다 강도가 높고 열 보존율이 뛰어나며, 시중 주물 제품보다 가볍다”고 말했다.

▲박준우 셰프가 26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1층 'CJ더키친'에서 열린 '오덴세 홈파티 플레이팅 클래스'에서 요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남주현 기자 jooh@)

브랜드 소개 후에는 박준우 셰프가 진행하는 ‘플레이팅&쿠킹 클래스’가 열렸다. 박 셰프는 ‘감바스 알하이요’와 ‘홍차 크림을 곁들인 루바브 콤포트와 딸기’를 조리하고, 플레이팅 비법을 전수했다.

첫 번째 수업은 CJ쿡킷의 밀키트 ‘감바스 알하이요’로 진행됐다. 10여 분 남짓 설명서대로 따르자 웬만한 레스토랑에서 내놓을 만한 맛을 내는 요리가 만들어졌다. 플레이팅 역시 간단했다. 따로 접시에 옮길 필요 없이 요리에 이용한 에이룸의 프라이팬을 식탁 위에 내놓기만 해도 그럴싸한 비주얼이 연출됐다.

“치즈 가루의 경우 봉지째 흩뿌리지 말고, 손바닥에 얹은 후 손가락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뿌리면 이쁜 모양을 낼 수 있다”는 박 셰프의 조언대로 요리를 마무리하자 한껏 트렌디한 음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두 번째 수업은 홍차 크림을 곁들인 루바브 콤포트와 딸기 디저트다. 루바브는 붉은 샐러리처럼 생긴 채소로 최근에는 잼으로 주로 사용된다. 파운드 케익에 미리 조리된 루바브 절임과 루바브 콤포트를 얹기만 하면 되는 쉬운 과제였지만, 관건은 플레이팅이다. 단순한 공기밥 그릇에 요리를 올리기만 해도 ‘안테 아츠’의 자연스럽고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 요리와 대비되며 세련된 느낌을 만들어냈다.

CJ오쇼핑은 ‘플레이팅족’을 겨냥해 오덴세 브랜드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 원으로 목기와 우드트레인을 비롯해 쿡웨어와 소형 주방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한국형 리빙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이닝 키친 토탈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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