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동 분야 첫 도시 간 국제기구’ 12월 창립

입력 2019-11-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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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좋은 일자리도시 국제포럼 포스터 (사진 = 서울시)

노동 분야 첫 도시 간 국제기구가 국내외 40여 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12월 창립된다.

서울시는 12월 3일~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9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과 포럼 참여 도시를 중심으로 한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DWCN)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는 노동 분야 최초의 도시 간 국제기구로 공동 협력과 연대를 통해 국제노동기구(ILO) 좋은 일자리 요건을 반영한 ‘도시노동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도시노동모델’이란 ILO의 좋은 일자리 4대 요건인 △고용 △일터에서의 권리 △사회적 보호 △사회적 대화를 중심으로 노동자의 권익이 보호되는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도시차원의 실천모델이다.

올해 12월에는 협의체 사무국도 개소한다, 사무국은 협의체 참여 도시 발굴 및 관리업무와 도시노동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 분석, 분과 및 대륙별 심포지엄과 국제포럼 개최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창립총회와 함께 ‘2019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도 열린다. 포럼에는 국내외 30여 개 도시가 참여해 평생교육, 공정 임금, 보편적 노동권 보장, 산업안전 등 급변하는 노동환경 내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도시의 역할과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영미권 베스트셀러 ‘노동 없는 미래’ 의 저자 팀 던럽이 ‘일, 부(富) 그리고 괜찮은 삶, 테크놀로지가 노동의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발표한다.

이틀간 총 4개 세션이 진행된다. 첫날인 3일에는 ‘보편적 사회 보호와 권리보장’과 ‘괜찮은 임금과 평등한 노동시장’ 4일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실현’, ‘플랫폼노동과 미래의 일’을 주제로 각각 열린다.

이번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국제포럼 공식 홈페이지(www.dwcn-global.org)에서 사전등록 후 참석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02-2133-5527)으로 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급변하는 노동시장 내에서 도시의 역할이 점차커지고 있고 노동자 보호라는 사회적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 간 정책 공유를 넘어 긴밀한 협력과 유대로 전세계 노동자가 체감할 수 있는 도시노동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것이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DWCN)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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