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메콩 회의]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미래협력 방향 제시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등 7대 우선협력분야 선정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메콩국가 정상들은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메콩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사람, 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성명은 2011년 출범한 한-메콩 협력의 주요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최초로 정상급으로 격상되어 개최된 한-메콩 협의체의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한 정상들 간 합의사항을 담았다.

정상들은 ‘사람, 번영, 평화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메콩 우선협력분야로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 △인프라 △ICT △환경 △비전통안보협력을 마련했다.

또한 정상들은 포용적 사회 건설을 위한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한-메콩 협력의 10주년이 되는 2021년을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해 인적‧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촌개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 우리의 개발경험 공유를 통해 메콩 국가와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 설립 등을 통해 양측 기업인들의 경제 활동을 장려할 예정이다.

수자원 관리, 생물다양성, 산림 관리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사업을 통해 평화롭고 안전한 메콩지역을 건설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연례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고위급 대화 메커니즘을 수립하고, 한-메콩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강의 기적이 메콩 국가의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채택된 이번 선언은 정상급으로 격상된 한-메콩 협의체가 그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심화하고 강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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