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x배우 명세빈, 케냐 투르카나에서 희망 전달…JTBC ‘꿈을 담다’서 방영

▲사진=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지난 10월, 배우 명세빈과 함께 케냐 투르카나에 머물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영양실조와 아동노동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고 밝혔다. 케냐 투르카나 방문기는 오는 28일 18시 30분 ‘JTBC 나눔 에세이 <꿈을 담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투르카나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동북쪽에 위치, 수도에서 가장 멀고 고립된 국경지대에 있다. 이곳은 지속되는 가뭄과 식량 부족, 또 오염된 물로 인해 영양실조나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곳으로 대부분의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현재 투르카나 지역 5세 이하 어린이 20만 명은 극심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아동의 경우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가운데 배우 명세빈은 현장을 방문해 부모를 잃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만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며 그들에게 힘이 되고자 했다. 부족 갈등으로 총상을 당한 아버지, 그 충격으로 아이들에게 학대를 일삼다 사망한 어머니 대신 동생 셋을 돌보는 소녀 가장 아동아(8세)와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사금을 캐며 두 여동생을 돌보는 폴레트(13세)를 만나 위로의 말과 전했다.

그곳에서 척박한 환경에서 홀로 삼남매를 키우는 로페요(42세, 여) 씨도 만났다. 로페요 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나무 열매와 숯을 만들어 팔고 있지만, 이를 판매할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태. 또 첫째가 나서 두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돕고 있지만, 역부족이며, 둘째는 영양실조로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인 것. 명세빈은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하며 일을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왔다. 몸이 불편한 둘째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 데려가 경과를 살펴 고통을 함께했으며 희망의 손길을 전했다.

투르카나 방문 후 배우 명세빈은 “투르카나는 농사도 지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이 지속되는 곳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은 ‘생존’이라는 기본권을 위해 매일 사투를 벌인다”며 “본 방송을 통해 투르카나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도움의 손길이 모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은 “투르카나 지역의 어린아이들은 극심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으나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학교 대신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척박한 자연환경 때문에 농사 등 다른 대안조차 없다는 것”이라며 “케냐 투르카나 아이들이 희망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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