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자꾸 건조해지는 병 ‘쇼그렌증후군’… 면역 안정이 최우선

입력 2019-11-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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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혹은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하기 마련이다. 이는 피부에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인데, 극심한 건조증상이 만성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해당 증후군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증상은 눈, 입, 그리고 그 외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난다. 눈에서는 안구건조, 안구충혈, 안구피로감이 입에서는 구강건조로 입이 말라서 말을 오래 할 수 없으며, 혀가 갈라지거나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가지 대표적인 증상외에도 위염, 피부건조증, 관절염, 여성 질 건조증, 탈모 등이 나타날 수 있다.쇼그렌 증후군은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높은 발병율을 보인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갱년기의 영향으로 여기고 방치하다가 악화되는 일도 흔하다.

쇼그렌증후군은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과, 여성의 경우 갱년기 호르몬변화로 인해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이 외에도 인스턴트 음식 섭취, 불규칙한 식사패턴, 수면 부족 등 현대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생활습관도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무리한 생활습관은 몸 속에 비정상적인 대사물질을 만들어내고 이는 몸속을 돌아다니는 독소가 되어 면역력을 악화시킨다. 이런 발병요인들이 장기간 누적되면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을 혈액이 병든 것으로 본다. 체내 독성물질들이 혈액을 통해 번지면서 면역체계 이상을 일으킨다고 보기 때문에 혈액 속 노폐물을 청소해주고 면역체계를 안정화시키는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신규 위너한의원 대표원장은 “쇼그렌증후군의 원인은 호르몬의 불균형과 만성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이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호르몬의 변화가 많아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면서 “갱년기나 출산 후 등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 더욱 주의해야 된다”고 전했다.

이어 “쇼그렌증후군 치료는 심리적인 안정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체기능이 고루 좋아지면서 면역기능이 안정될 수 있는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마음의 안정, 충분한 수면 등 기초적인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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