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PSB, 제36회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합격생 53명 배출

한국FPSB(회장 김용환)가 제36회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시험 합격자 53명을 발표했다.

지난 2일, 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시험은 총 230명이 응시했으며, 한국주택금융공사 정 씨가 65세로 최연장 합격자에, 국민대학교와 대구대학교에 재학 중인 조 씨와 채 씨가 23세로 최연소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권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왔다. 합격자는 총 20명. 이는 최근의 보험시장이 단순 상품판매에서 재무설계에 기반한 컨설팅 영업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권 합격자 20명 중 삼성생명이 18명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CFP 자격을 양성•인증하고 있는 한국FPSB에 따르면 CFP 자격인증자 수는 금융업권별로 신한은행, 삼성생명, 삼성증권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자격인증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FPSB 관계자는 “우리사회를 규정하는 다양한 특징 중 하나는 저출산 고령화이다. 특히 인구의 약 14.6%에 달하는 714만 명의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며 가계재무에 관한 맞춤형 서비스의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은퇴자의 재무설계는 자산의 축적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은퇴자산을 배분하는 은퇴자산의 인출로 가계재무관리의 중심이 이동하며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전략이 요구된다. 이러한 사회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재무설계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설계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큰 가운데, 한국FPSB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한다. CFP 자격자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현금 및 부채관리, 위험관리, 투자, 은퇴, 부동산, 세금 및 상속 등 재무설계 전 영역에서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200시간 이상 학습하고 사례형을 포함하여 2일간에 걸쳐 실시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후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윤리규정을 준수한다’는 윤리규정준수서약서를 제출하여야 자격을 인증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FPSB가 진행하는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시험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같은 요건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들은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전문성과 윤리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 전문가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CFP 자격시험은 연 2회 실시되며, 다음 시험은 2020년 5월 16일, 17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