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태국 방콕·푸껫행 항공권에 대해 일시적으로 예약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해당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의 경우 예약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통상 항공판매가의 10%인 예매 취소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며 이미 납부한 고객들은 돌려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가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 승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취소 수수료 면제는 천재지변과 기상악화 등에 준하는 경우에 항공사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에 한해 보상받을 수 있었다.
두 항공사는 이 기간 이후 항공편에 대해 취소수수료 면제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사태추이를 보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양일간 9월 한달 태국행 예약 승객 중 389명이 취소, 180명이 예약변경을 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3일 현재까지 1000여명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