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 여파...SSD 수출도 47% 급감

입력 2019-11-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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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3분기 30%까지 하락

▲삼성전자 6세대(1xx단) V낸드 SSD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반도체 불황 여파로 차세대 저장 장치로 불리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도 1년 새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로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국내 SSD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출액은 31억3700만 달러(약 3조700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9% 줄어들었다.

메모리 반도체(품목번호 HSK854232) 수출이 같은 기간 35.9%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가파른 감소세다.

올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버용 SSD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9% 감소했다. SSD 평균 가격도 38.4% 하락했다.

다만 수출액 감소 폭은 1분기 55.6%, 2분기 53.1%에서 3분기 30.0%로 줄어드는 추세다.

단가 하락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업체 등 수요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 또한 내년에 관련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소프트웨어 혁신기술 3개를 적용한 초고용량 4세대 SSD 신제품 19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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