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 강세를 보인 건설업종의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42분 거래소의 잠정집계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02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1조6113억원 어치를 팔아 매도 규모는 크게 줄었으나 12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872억원을 매수하고 699억원을 매도해 사흘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367억원), SK에너지(269억원), 삼성전자(259억원), 현대중공업(201억원)을 비롯해 대림산업(146억원), GS건설(116억원), 현대산업(114억원), 현대건설(84억원) 등 이날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인 건설주를 중심으로 팔았다.
반면 SK텔레콤(298억원), 한국가스공사(211억원), 신한지주(138억원), LG텔레콤(132억원), 현대모비스(128억원), 동국제강(111억원) 등을 사들여 특정 업종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종목들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3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NHN(173억원)을 집중 순매수했고 디지텍시스템(19억원), 하나로텔레콤(15억원), 에임하이(9억원), 다음(7억원)을 사들였으며 하나투어(57억원), 성광벤드(31억원), 메가스터디(19억원), 하이쎌(13억원), 세실(4억원) 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