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양돈농가와 멧돼지 분리에 주력…ASF는 소강상태"

입력 2019-11-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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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협상 결과 만족…공익형 직불제가 우리 농업 바꿀 것"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와 멧돼지를 분리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을 만나 "멧돼지가 발견되는 지점들과 사육 농장들과는 일정한 관계가 있다"며 "그 사이를 격리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소독약과 갖은 방법을 동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ASF는 지난달 9일 경기 연천을 마지막으로 양돈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 멧돼지에서는 바이러스가 지속해 발견되고 있다. 이날도 한 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는 남쪽 사육돼지에서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된다고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SF가 발병하기 전 취임한 김 장관은 발령 당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와 쌀 협상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행이 쌀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게 됐다"며 "(이전에) 발표한 것보다 추가적인 조치가 거의 없이 그 수준에서 마무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담당자들이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앞서 20일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나라 쌀 관세율 513%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밥쌀에 대해서는 수입이 불가피하고, 중국과 미국 등 5개국에 국가별 쿼터를 설정하기로 했다.

앞으로 재임 기간 동안 해야 할 일 가운데서는 먼저 가축 전염병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살펴보면 주요 원인으로 짚이는 부분들이 있다"며 "(발생을 막기 위해)농가가 해야할 일도 있고 중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 관계기관이 해야 할 일도 있는데 그런 부분 묶어서 제도화하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익형 직불제는 올해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지금을 골조를 세우는 작업 중이고 내년에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농업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고, 국민들이 공익적 기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과잉생산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했던 채솟값 안정을 위해서는 산지공판장의 역할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산지 공판장의 역할이 커지면 들어오는 물량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커지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컬푸드도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정 지원도 하면 결국 유통의 근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팜혁신밸리는 젊은 인재들을 길러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농가소득 안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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