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ㆍ'한강-메콩강 선언' 채택한다

입력 2019-11-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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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ㆍ'한-메콩 정상회의’ 25일 개막...CEO서밋 등 열려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각국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과 '한강-메콩강 선언'을 각각 채택할 예정이라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정상회의 주요 일정과 기대성과를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 10개국과의 양자회담, 아세안 각국 정상 및 대표단, 우리와 아세안 각국 국민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특별정상회의 이후 문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은 향후 한-아세안 협력의 기본이 되는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하게 된다. 아울러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메콩 정상회의 이후에에는 분야별 협력방안과 주요 성과, 그리고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하게 된다.

▲태국 방콕에서 3일(현지시간) 개막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방콕/AP 연합뉴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는 ICT 등 산업협력,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협력, 직업교육협력, ODA 협력, 방산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첫 날인 24일에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이 열린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첫 삽을 뜨는 이 행사에는 문 대통령뿐 아니라 아세안 각국 정상 등이 참석한다. 한-아세안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합동 공연 '아세안 판타지'도 열린다. 우리와 아세안 국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한-아세안 CEO 서밋이 개최된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저널리스트 조 스터드웰과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고 주형철 보좌관은 설명했다.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 등 주요 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여성가족부장관, 다문화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다문화가족 연대회의를 비롯해 △개발협력의 날,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 등 부대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저녁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내외, 각국 대표단, 우리 정부 인사, 5대 그룹 등 경제인과 민간 인사를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환영만찬이 개최된다.

셋 째날인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의 막이 오른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에서는 한-아세안 협력기업 37개사와 유관 단체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상생 협력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또 한-아세안 영부인들이 참석하는 K뷰티 페스티벌과 △한아세안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정부초청 장학생 GKS 동문 토크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일 27일에는 한-메콩 생물다양성 협력 특별전이 개최된다.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메콩지역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형철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라며 "정부·기업 성과뿐만 아니라 우리와 아세안 각국의 일반 국민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해 한-아세안간 인적·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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