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가장학금 1조 증액… 채용비리 연루 시 공천 완전히 배제”

입력 2019-11-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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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꿀템 카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9일 채용비리, 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들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장학금의 규모를 기존(약 3조6050억 원)보다 1조 원 증액하는 정책도 추진한다는 의지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꿀템카페'에서 '청년x(곱하기) 비전 (더하기)' 행사를 열고 청년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정책비전 발표,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당 윤리위원회 규정에 채용비리 범죄를 명시하고,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비리, 입시비리가 밝혀지면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며 "아예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공기업, 공공기관 충원제도를 개선해 고용세습을 차단하고, 국가장학금을 1조 원 증액해 어려운 학생들이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을 받아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청년정책 비전을 '페어플레이', '청년취향저격', '빨대뽑기' 등 세 가지 키워드로 구분했다.

'청년취향저격' 정책으로는 청년기본법 통과, 1인 가구를 위한 핀셋 정책 강화 등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코리빙(Co-Living), 코워킹(Co-Working) 공간 확대 등도 포함됐다.

과거 획일적인 정책에서 탈피해 1인 가구 급증 등의 현실을 반영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확대, 문재인케어 등을 거론하며 "청년세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청년들 등에 꽂힌 빨대를 뽑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청년정책비전 공감단'에 속한 30명의 청년을 향해 "청년들은 거짓과 위선, 꼼수에 분노했지만 주저앉지 않고 용기 있게 맞섰다"며 "이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려는 우리 청년들의 외롭고 쓸쓸한 싸움에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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