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공 안전 국제기준 이행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98.82%인 것으로 조사돼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항공안전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UN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안전종합평가(USOAP) 결과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국제기준이행율이 98.82%로 공식통보 됐다. 이는 세계 최고수준이란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통보된 평가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전분야(8개 분야)에 걸쳐 만점에 가까운 국제기준이행율을 달성함으로서, 지금까지 수검한 국가(108개국)중 세계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
현재까지 국제기준이행율은 세계최고가 96%대, 세계평균이 57.77%인 점을 감안하면, ICAO 전회원국(190개국)에 대한 평가가 2010년 마무리 되더라도 현재 만점에 가까운 우리나라 국제기준이행율 기록은 쉽게 추월당하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90년대 말 괌 추락사고 등 잦은 항공사고로 인해 2000년에 실시한 1차 평가에서 79.79%의 국제기준 이행율 획득, 162개국 중 5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01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ICAO 평가에서 우리나라 항공안전수준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입증된 만큼 2001년 미국 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으로 실추됐던 국가 위신 회복은 물론, 우리 항공사의 자유로운 국제선 취항과 노선 확충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ICAO 평가과정에서 그 우수성이 확인된 국제항공안전기준관리시스템(SMIS) 및 항공안전종합정보시스템(NARMI)의 국제보급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항공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