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340만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현정은 그룹 회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10월 16일)도 결의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월 5일 까지 총 340만주로 354억원 정도가 소요(지난 1일 종가 1먼400원 기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입이 완료될 경우 현대증권에 대한 현대그룹측 우호지분은 2% 늘어나 32.0%로 높아지게 된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이 지난 7월 8일 공시했던 현대증권 주식 추가 취득 건은 지난 8월 28일자로 510만주(약 3%)의 매입이 완료됐다고 현대증권측은 밝혔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 현대증권측은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권 안정화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증권 측은 "현 회장의 등기 이사진 참여 추진은 그룹의 현대증권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경영권 안정,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