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대우조선 인수 포스코 컨소시엄 참여 검토

투자액은 1000억원 미만될 듯

SK에너지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일 "포스코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해와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어느 정도 선에서 참여할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2004년 소버린 사태 당시 표 대결에서 포스코가 SK그룹을 도와준 적이 있어 SK에너지가 포스코의 이번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투자금액은 1000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에너지 관계자는 "1000억원이라는 금액은 상징적인 의미이며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SK에너지의 참여를 두고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명분을 살려주는 차원의 '성의표시'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SK에너지의 자원개발 사업부분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시용 전략적 투자라는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SK에너지의 컨소시엄 참여에 대해 "컨소시엄을 위한 논의는 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는 포스코와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이 4파전을 벌이며 우군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활을 건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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