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 파업 대책 내놨지만 국민 불편은 불가피

입력 2019-11-14 11:23수정 2019-11-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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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운행률 평시 대비 30%↓

▲올해 10월 철도노조 파업 하루 전날 KTX 역사 모습.

철도 노조가 이달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해 정부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KTX 운행률이 평시 대비 30%가량 떨어지는 등 국민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19일부터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철도공사 직원 및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광역전철 및 KTX에 집중 투입한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 출근 시 92.5%, 퇴근 시 84.2%로 운행된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한다. 다만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하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다.

일반 열차는 필수 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을 간신히 맞췄고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1.0%에 불과해 철도를 활용한 유통망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4주를 넘기면 대체인력 피로도,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KTX 운행률이 56.7%로 더 떨어진다. SRT를 포함해도 70.0% 수준에 머물러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의 대안으로 SRT 입석 판매를 시행한다. SRT 모든 역 창구에서 입석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철도 파업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이용객이 증가해 여유 좌석을 초과하면 예비버스 125대, 전세버스 300여 대를 투입해 3만9000개의 좌석을 확보할 계획이다. 철도공사 광역전철과 연계 운행하는 1, 3, 4호선 18회 증회, 예비용 차량 5편성 추가 확보 등도 대비책으로 내놨다.

한편 철도노조는 올해 10월 11~14일 파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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