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지도부 선거전 시작…'강경3ㆍ중도1' 4파전 구도

입력 2019-1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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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5만 명 넘는 최대 규모 노동조합…28일 1차 투표

차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지도부를 선출할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만 5만 명이 넘는 전국 최대 규모 노동조합이다.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지부는 8대 임원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 조직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안현호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기호 2번 문용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2012년 현대차 노조 4대 지부장으로 뽑혀 활동했고, 지난 선거에서도 결선투표에까지 올랐다.

역시 지난해 선거에서 결선투표에 오른 바 있는 기호 3번 이상수 후보는 2009년 3대 수석 부지부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비교적 실리를 내세우는 '현장노동자' 조직 소속이다.

기호 4번 전규석 후보는 하부영 현 집행부 조직인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으로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상수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모두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노조는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후 28일 진행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 3일 2차 투표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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