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발언으로 인한 시장의 실망감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47(-0.86%) 하락한 2122.45에 마감했다. 개인이 2281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억 원, 2422억 원을 팔아치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내놓은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분이 반납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1단계 대중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지 그것이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 위대한 기업들을 이롭게 할 때만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24%)를 제외하고선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NAVER(-2.47%), 셀트리온(-2.43%), SK(-2.23%), 삼성바이오로직스(-2.14%)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2.06%), 의약품(-2.00%), 서비스업(-1.61%), 화학(-1.40%) 등이 대부분 업종이 내린 반면 섬유의복(0.61%), 종이목재(0.09%) 업종은 올랐다.
코스닥은 3.29(-0.49%) 하락한 661.85에 마감했다. 개인이 1303억 원가량을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 원, 7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메지온(-9.40%), CJ ENM(-3.08%), 메디톡스(-3.08%), 에이치엘비(-2.60%) 등이 내렸고, 휴젤(1/67%), 케이엠더블유(1.58%), 헬릭스미스(1.1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