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맞아 유통가 '꿀잠' 마케팅 활발…"파자마부터 호텔 패키지까지"

입력 2019-11-13 15:06수정 2019-11-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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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길어지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유통가가 ‘꿀잠’ 마케팅에 한창이다. 숙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2012년 5000억 원이던 수면 산업이 올해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13일~11월 12일)간 백색 소음기, 메밀 베개, 거위 털 베개, 수면 안대 등 수면용품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96%, 259%, 20%, 12%씩 증가했다.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제품에 기꺼이 돈을 쓰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겨울철 수면을 돕는 잠옷, 담요 등 다양한 수면용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바이로엠X옴팡 '옴팡이 집순이 수면담요' (사진제공=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바이로엠(BYROEM)은 인기 캐릭터 ‘옴팡이’와 손잡고 ‘옴팡진 꿀잠나잇 에디션’을 출시한다. 바이로엠과 옴팡이가 만난 ‘옴팡진 꿀잠나잇 에디션’은 추운 겨울 꿀잠을 선물해줄 파자마를 비롯해 수면 상품 8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옴팡지게 포근해 파자마 세트(6만9900원)’, ‘옴팡지게 귀여워 원피스 파자마(4만9900원)’, ‘옴팡지게 따뜻해 수면 담요(2만9900원)’, ‘옴팡지게 산뜻해 헤어밴드(1만2900원)’ 등이 있다. 이번 에디션은 18일 정식 출시에 앞서 13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시 전 구매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과 신상 옴팡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의 란제리 전문 편집숍 ‘엘라코닉’의 자체제작 브랜드 ‘언컷’은 겨울을 맞아 커플용 파자마를 처음 출시했다. 언컷은 기존 여성용 제품만 출시하다 이번에 남성 라인까지 확대했다. 이번에 출시한 파자마는 셔츠 형태에 레트로 감성을 더한 체크 프린트가 특징이다. 남성용 상의 가격은 7만9000원, 하의 6만9000원, 세트로 구매 시 14만8000원에 판매한다.

▲언컷 신제품 파자마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도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의류를 선보인다. 좋은사람들은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 24일까지 ‘꿀잠 프로젝트’ 팝업스토어를 열고 파자마, 라운지웨어, 이지웨어는 물론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기능성 수면 의류를 폭넓게 판매한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여성들의 밤잠을 방해하는 생리 기간 뒤척여도 샐 걱정 없이 안심하고 숙면할 수 있는 ‘똑똑한 위생팬티’를 비롯해 와이어·피본·본딩 등의 불편한 요소를 없애 안 입은 듯 편안함을 주는 ‘라이프 브라’, 건강한 피부와 Y존 관리를 돕는 케어웨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잠자기 전 스트레칭과 요가로 심신을 안정시킬 때 입을 수 있는 보디기어 요가웨어, 경량 소재와 오버핏 라인으로 실내에서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라운지웨어,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커플로 입을 수 있는 예스 ‘개자마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좋은사람들은 이번 ‘꿀잠 프로젝트’ 입점을 기념해 주요 상품들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사진제공=글래드 호텔앤리조트)

호텔업계도 꿀잠 마케팅에 가세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는 ‘글래드 꿀잠’ 시즌 3 패키지를 내년 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글래드 꿀잠’ 패키지는 글래드 호텔을 경험한 고객들이 ‘편안한 숙면을 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는 고객 리뷰에서 착안해 편안하고 건강한 숙면을 돕기 위해 글래드 호텔이 선보여 온 시그니처 패키지다. 글래드 호텔의 숙면 시스템은 저알레르기성 베개, 메모리폼 베개 등 다양한 베개를 갖추고 있어 이용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미국 PCF사의 최고급 침구와 에이스 프리미엄 매트리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의 글래드 배스로브는 편안한 숙면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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