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전세시장 내년부터 '안정화'

입력 2008-09-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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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바람을 타고 있는 강북 전세시장이 내년부터 다시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들어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입주물량이 증가, 향후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임대투자 등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마포구 등 도심과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끊이지 않고 인근 뉴타운 이주 수요까지 겹친 지역의 단독ㆍ다세대 전세가격 오름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이들 지역은 지난 봄 이사철 때보다 2000만원 안팎 전세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재개발과 뉴타운 개발로 본격 이주가 시작된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동작구 등은 오름세가 꾸준할 뿐더러 매물도 없는 상황이다.

마포구 S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세물건도 없고 99㎡(30평형)미만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가 지난 봄 1억5000만에서 현재 2000만원 오른 1먹7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H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재개발 때문에 매물 자체가 없고 무엇보다도 소형빌라의 경우 2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곳도 많다"며 "4인 가구 들어갈 수 있는 다세대 주택 전세가는 1억2000만원선에 형성돼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세대란은 올 가을 고비를 넘긴 뒤 내년부터 차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최근들어 재건축 중심의 강남개발은 멈춰선 상태이나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한 강북 주택건설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추후 전세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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