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432억달러로 전월말 2475억2000만달러보다 4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5억8000만달러 감소한 7월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축소된 것이나 최근 두 달간 외환보유액 감소폭은 150억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8월중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운용수익 등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의 약세에 따른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2093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86.1%를 차지했으며, 예치금 333억6000만달러(13.7%), IMF포지션 3억4000만달러(0.1%), SDR 9000만달러(0.04%), 금 7000만달러(0.03%)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