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장, 늦기 전에 진출해야

입력 2008-09-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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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세계 3대 원유부존국인 이라크 시장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라크 진출, 이제는 준비할 때’라는 보고서를 통해 변화하는 이라크 시장 소개 및 우리기업의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아르빌국제박람회도 처음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연평균 실질경제성장률이 6%대로 전망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고유가 및 원유 증산에 힘입어 290억불 규모의 자체 재건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이라크 원유가 현재 1일 원유 생산량 250만 배럴에서 750만 배럴까지 증산될 경우, 이로 인한 수입(Revenue)은 현재의 하루 2억 2천만불에서 4억 2천만 불로 증가가 예상된다.

북부 쿠르드 지역은 외국인 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현재까지 인근의 터키, 이란, UAE 업체들의 비중이 높지만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의 유럽 업체들도 점차 진출이 늘고 있다. 특히 바그다드와 남부 지역은 이라크 전체 유전의 80%가 매장되어 있어 신석유법 국회통과시 외국인 진출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라크는 사담후세인 시절 폐쇄적인 경제정책으로 대부분의 인프라가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인구 2천 5백만 명으로 기대수요도 많다. 특히 최근 외국기업들은 에너지 분야 외에도 국영기업 민영화, 호텔 및 관광분야에 투자 진출이 활발하고, 바그다드 등 도시 재건 및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기업들도 진출영역을 중부, 남부지역으로 확대해 틈새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KOTRA가 제시한 이라크 진출 전략은 우리의 강점인 원유 정제시설 및 파이프 복구, 석유화학플랜트, 발전, 통신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다. 중동 상거래 허브인 제3국에 사무실을 설치하거나 이라크 내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두바이 바이어를 발굴하고 우리의 압축 성장에 대한 노하우 전수, 기술인력 양성지원 등 이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협력을 돈독히 해야 한다.

KOTRA 중아CIS팀 최동석 팀장은 “이라크 진출을 위해서는 KOICA 원조사업, 자이툰부대의 민사작전으로 한국 이미지가 좋은 점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며 “아르빌국제박람회 한국 홍보관 참가가 국가이미지 홍보는 물론 업체들의 이라크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르빌국제박람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열리며,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LG전자가 단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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