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음악, 재미있는 클래식’을 모토로 활동 중인 전문예술단체 클래시칸 앙상블(이하 클래시칸)이 새로운 기획공연을 선사한다.
올 한 해 클래시칸은 대중과 정통을 아우르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왔다. 소규모 실내악 음악회 <살롱 콘서트>를 비롯하여, 예술인문학자의 해설이 함께하는 렉쳐 콘서트 <빈센트 반 고흐의 음악적 영감>, 탱고 댄서들과 함께 정통 탱고와 누에보 탱고를 함께 선사한 <탱고 피에스타>등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공연 <쇼스타코비치 나잇>은 클래시칸 앙상블이 2016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작곡가 탐구 시리즈’ 음악회로,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에 이어 제2차 세계대전과 스탈린 시대를 거치면서, 혁명의 영웅에서부터 시대의 반역자라는 호칭을 오간 20세기가 낳은 천재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소개한다.
‘쇼스타코비치 나잇’은 스트링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클래시칸 고유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의 1부에서는 클래식 거장의 영화음악을 엿볼 수 있는 시간으로 영화음악 ‘등에’ 중 <스페인풍의 춤곡>이 연주되며, 이어서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 우승하며 ‘한국의 베토벤’으로 불린 피아니스트 유영욱(연세대 교수)과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석 트럼페터 서지훈이 협연하는 특별한 편성의 협주곡 <피아노, 트럼펫, 현악기를 위한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협주곡 1번은 기존의 피아노 협주곡과는 색다른 편성의 협주곡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숨겨진 명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시간 현악 오케스트라로 호흡을 맞춰온 클래시칸의 하모니가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2부에서는 현악기 4대가 하모니를 이루는 <현악 사중주 8번>를 현악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한다. 현악기의 섬세하고 풍부한 울림을 더 깊이 보여주는 시간으로, 강렬한 연주를 통해 쇼스타코비치의 밤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클래시칸의 부대표이자 부악장인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해설로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하였다.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2019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선정작이다. 연주를 맡은 클래시칸 앙상블은 2007년 뉴욕 줄리어드, 맨해튼 음악대학 출신의 젊고 유망한 연주자들로 결성되었다. 그들은 2013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단체인 ‘뉴욕 챔버 소사이어티’에서 주관한 <멘델스존 펠로우쉽>에서 우승하였으며, 2012년부터 광진문화재단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이후, 각종 테마가 있는 음악회, 기획공연 및 예술 복지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 문의는 (재)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클래시칸 앙상블로 가능하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