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 여력 제고 전망”
한국신용평가는 11일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신용등급은 ‘A3+’이다.
이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 여력 제고,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7일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총 발행가액은 약 440억 원이며 22일 주금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신평은 “동사는 타 자산운용사가 펀드운용으로만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다르게 이익누적으로 축적된 자금과 차입금을 통해 부동산 집합투자증권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며 “집합투자증권의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수수료 수익 외에 배당 및 매각차익 수취로 수익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9년 9월 말 자본 대비 차입부채비율은 121.7%로 타 자산운용사 대비 매우 높으며 증가 속도도 빠르나 이번 유상증자의 효과를 반영할 경우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약 78.2%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한신평은 “펀드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사업계획을 감안할 때 부채비율이 다시 늘어날 수 있으나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안정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이번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는 시점에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증자 이후 사업전략, 목표 재무지표, 최근 실적, 직접 투자 펀드의 실적과 위험성 등 사업ㆍ재무역량 전반에 대한 현황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