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 X보다 내구성 강하다는 장점 갖고 있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차 판매에 이어 2차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가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는 내구성과 가격을 앞세워 화웨이를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2차 판매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8시에 갤럭시 폴드를 한 차례 더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중국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처음 출시했다. 당시 갤럭시 폴드는 전 채널에서 완판됐다.
특히 중국의 양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JD닷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제품이 2초 만에 동났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상하이 난징둥루에 연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갤럭시 폴드를 받아가는 현상도 일어났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는 1.1%로 1%를 넘었지만, 2분기 0.7%, 3분기엔 0.6%로 하락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 완판을 통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주 메이트 X를 공개하는 화웨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메이트 X는 갤럭시 폴드보다 화면 크기가 더욱 크지만, 화면을 밖으로 접는 아웃 폴딩 방식을 채택해 내구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적용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갤럭시 폴드가 우위에 있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 원)으로, 메이트 X보다 1000위안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