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 “지문인식 모든 분야의 글로벌 톱이 목표”

입력 2008-09-01 08:51수정 2008-09-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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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국내외 공공부문 시장 진출...새로운 성장축 자리매김 역할

슈프리마는 지난 2000년 5월에 설립된 지문인식 핵심 솔루션 및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대우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의 박사급 전문 연구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지문인식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지난 7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슈프리마는 상장 첫 날 2만4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8월 28일 종가 기준 3만1750원을 기록, 같은기간 코스닥시장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슈프리마가 자랑하는 높은 수준의 영상처리 기술에 기반한 지문인식 기술은 모든 부문에 적용될 수 있는 요소기술로서, 특정 산업에 편중돼 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문인식 기술은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 금융결제 및 정보보호, 신분확인 및 자동지문검색시스템(Automatic Fingerprint Identification System, AFIS)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지문인식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 기준은 높은 인증률과 빠른 인증 속도라 할 수 있는데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핵심 알고리즘은 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세계지문인식경연대회(FVC)에서 2회 연속(FVC2004, FVC2006)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지문인식 분야에서 신뢰성 있는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슈프리마는 세계 최고의 지문인식 원천기술과 더불어 임베디드 시스템 칩 응용 소프트웨어 관련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성공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특히 슈프리마는 사업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유럽, 중동, 북아메리카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지문인식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 슈프리마 사업군

슈프리마의 사업군은 크게 지문인식 모듈과 지문인식 시스템, 지문인식 공공부문 3가지로 나눌수 있다.

그동안 슈프리마는 주로 지문인식 기반의 출입보안, 근태관리와 같은 물리적 보안 분야에 주력 해왔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자동지문검색시스템 등 신분확인 및 AFIS 시장으로도 진출, 향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문 모듈 사업 부문에서는 2008년 상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브라질,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뿐 아니라 유럽, 북미 등 기존 시장에서도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됐다.

지문 시스템 사업 부문은 2008년 상반기 동안 2007년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그 성장의 폭이 더욱 높았다.

올 상반기 동안 해외 유통 대리점의 수를 30개로 늘렸고 지역별로는 2006년부터 개척해온 중동 시장의 성장을 눈여겨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본격화된 삼성 에스원향 지문인식 단말기의 매출이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자동지문검색시스템 등 신분확인 및 AFIS와 같은 국내외 공공부문 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향후 슈프리마의 사업에 있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공공부문의 사업실적이 가시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전자여권 시장에 대한 실적이 늘어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모든 체크인 카운터 및 자동출입국심사대에 전자여권판독기 500여대를 독점 공급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출국심사를 지원해, 현행 3분 정도 걸리는 출입국 심사시간을 20∼25초로 크게 단축시킬 전망이다.

또한 지난 25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자여권이 발급됨에 따라 외교부와 전국 187개소의 국내 여권사무대행기관 및 39개소의 해외공관 등의 여권 교부현장에 전자여권판독기 공급도 완료해 여권 발급현장에서 수작업의 범위를 축소시키고, 교부현장에서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슈프리마는 공격적인 해외 공공부문 시장개척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국제인증 획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월 전자여권판독기로는 세계 최초로 ‘ARINC 국제 인증’을 획득해 전 세계 해외공항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문 라이브스캐너 제품은 ‘FBI 국제 인증’ 획득해 미국연방정부 시장을 비롯한 해외 공공부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연내에 미국국립표준원(NIST) 국제인증 획득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 공공부문 성공 첫 사례로 일본 경찰청에 라이브스캐너를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이는 지문 라이브스캐너 부문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Corssmatch사와 입찰 경쟁해서 사업을 수주해 매우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슈프리마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공공부문 사업경쟁력과 차세대 지문인식 기술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 이재원 대표, "세계 제일의 지문인식 기업이 되기 위해"

"세계 제1의 지문인식 기업이 되기 위해 슈프리마가 도전해야 할 과제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코스닥 상장은 슈프리마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튼튼한 발판이라 생각합니다."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의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전 분야의 글로벌 톱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슈프리마는 현재 구축된 100여 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매출처 다변화와 제품 다각화로 지속 성장의 틀을 만들 예정으로 특히 해외 공공부문에 대한 영업력을 집중해 새로운 이윤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원 대표는 경영철학으로 인재양성, 무한도전, 인류공헌을 꼽았다.

이 대표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자아실현 기반 마련, 1등에 만족하지 않는 지속적인 도전정신 창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을 이끌어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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