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펜' 교원그룹, '코딩교육' 집에서 하는 '홈코딩' 시대 연다

입력 2019-1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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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연계형 코딩 교육프로그램 '레드펜 코딩' 14일 공식 출시

▲복의순 교원그룹 에듀사업본부장(사장)이 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레드펜(REDPEN) 코딩'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원그룹)

빨간펜, 구몬학습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이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을 사업 중심축으로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코딩교육을 집에서 하는 '홈코딩' 교육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복의순 교원그룹 에듀사업본부장(사장)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레드펜(REDPEN) 코딩'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34년간의 교육 콘텐츠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더해 미래 교육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레드펜 코딩 관련 첫해 매출을 2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고, 만 6~7세를 이용자를 시작으로 연령층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드펜 코딩은 1년여간 내·외부 전문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미래 교육상품으로, 전집 연계형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유∙초등 학습자들이 집에서 쉽게 코딩을 익힐 수 있도록 '홈스쿨링'에 최적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교원 측은 자사가 특수 고안한 '상상-실행-구현-응용' 4단계 학습 훈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럭스로보'와 기술 제휴도 맺고, 로봇모듈 교구 '모디'에 레드펜 코딩을 접목했는데, 모디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 중인 로봇모듈 교구다. 아이가 직접 자동차, 풍차 등 다양한 형태의 발명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복의순 교원그룹 에듀사업본부장(사장)과 주요 임원이 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레드펜(REDPEN) 코딩'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원그룹)

교원그룹은 '레드펜'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래 교육상품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미 2015년 학습지 '빨간펜'을 디지털 상품으로 바꾼 '스마트빨간펜' 출시한 뒤 올해 초에는 3년간 100억 원의 개발비용을 투자한 '레드펜 AI 수학'도 선보인 바 있다.

교원그룹 오현덕 스마트미디어부문장은 "기존 코딩 교육 상품과 달리 레드펜 코딩은 혼자서도 놀이하듯 코딩 학습이 가능하다"면서 "독서‧코딩 퍼즐‧발명품 제작‧프로그래밍 등의 순차적 통합 교육을 통해 논리적‧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레드펜 코딩은 크게 '코딩 동화'와 '코딩 블록', '제작·프로그래밍' 등으로 구성된다. 구성품은 동화책 78권, 만들기 별책 3권, 스마트 스탠드·렌즈 1세트, 모디 블록세트 1개, 코딩 퍼즐·활동판 1세트, 양면테이프 1개다. 코딩 동화는 코딩과 초등 교과 개념을 결합했다. 전문 동화 작가들이 집필에 참여했고, 서울교대 구덕회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교원그룹이 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드펜(REDPEN) 코딩'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레드펜 코딩은 14일 공식 출시된다. (사진제공=교원그룹)

아이는 전집 동화를 읽으면서 코딩 퍼즐과 모디 블록을 찾아 캐릭터를 게임처럼 움직일 수 있다. 모디 블록과 '종이 인형(페이퍼 토이)'을 활용해 78개 코딩 발명품도 직접 만들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초등학생 교과 코딩 프로그램인 '엔트리'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 직접 코딩을 하고 발명품에 전송해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원그룹 윤미영 미래콘텐츠연구실장은 “교원그룹이 그동안 에듀테크 상품을 개발하면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레드펜 코딩을 시작으로 교원그룹은 AI 중심의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그룹은 1985년 설립된 교원(옛 중앙교육연구원)을 시작으로 현재 교육·생활문화·호텔레저 등 3개 사업군 9개 계열사, 연간 매출 1조3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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