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원·엔 사흘째 하락, 낙폭 줄며 기간조정

입력 2019-11-06 16:16수정 2019-11-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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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안 하향돌파 변동성 주진 않는 모습..미중 무역협상 긍정적 결과시 연말 1140원 갈 듯

원·달러 환율과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각각 사흘째 하락했다. 원·달러는 4개월만에, 원·엔은 6개월만에 각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하락폭은 줄어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는 분위기였다.

역외 위안화(CNH) 환율이 3개월만에 7위안(포치·破七)을 하향돌파 했지만 원·달러에 변동성을 주는 재료로는 작용하지 못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경우 연말 원·달러는 1140원선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원(0.05%) 하락한 1156.9원에 거래를 마쳤다. 6월28일 1154.7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155.9원까지 떨어지며 7월1일 장중기록한 1148.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1157.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158.7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2.8원으로 지난달 17일 2.6원 움직임 이후 변동폭이 가장 적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2.85원(0.27%) 하락한 1061.08원을 기록했다. 이는 5월7일 1053.13원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6.0/1156.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5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가 전일대비 60전 하락에 그쳤다. 딱히 방향성이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원·달러가 1160원 밑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추세는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급격한 하락 속도에 따른 자체적인 기간조정 내지 기술적반등 국면을 보이며 약간 정체되는 양상”이라며 “CNH가 7위안이 깨졌지만 원·달러 환율에 급격한 변동성을 주지는 않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연말 원·달러는 1140원대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3시55분 현재 달러·엔은 0.15엔(0.14%) 상승한 108.98엔을, 유로·달러는 0.0014달러(0.13%) 하락한 1.107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8위안(0.04%) 오른 6.999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51포인트(0.07%) 오르는데 그친 2144.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365억9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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