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고장 항공기를 이동하는 공기 부양장비가 도입됐다.
29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공항에서 고장 등으로 인해 이동할 수 없게 된 항공기를 옮기는 장비(공기부양 장비)를 인천공항에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공기부양 장비는 항공기가 사고나 고장 등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됐을 때 공기를 이용해 항공기를 들어올리는 데 사용된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B 747급 항공기를 처리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장비를 인천과 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에서 사용하면서 몽골, 북한 등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항공기 복구 장비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42개국 60개 공항에만 운영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그동안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장비를 임차해 사용해왔으나 장비 이동에만 3일 이상 걸려 신속한 처리를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