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치과 진료, 정기적인 내원과 따뜻한 소통의 진료로 공포증 극복

치과를 떠올리면 막연한 공포감을 가지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입안을 들락날락거리며 막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드릴 소리가 들리면 어른이 되어서도 몸이 움츠러드는 것이 사실이다. 유독 치과 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충치가 생겨도 ‘양치질을 잘하면 나아지겠지’라는 식으로 애써 외면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일반인들은 치과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갖는다. 그 이유는 치통과 날카로운 쇳소리 등 치과의 이미지를 고통스럽고 공포스럽게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치과에서는 간단한 충치치료, 잇몸치료 외에도 발치, 임플란트 등의 소수술과 낭종, 심부염증, 외상처치, 뼈이식 등 악안면수술과 악안면보철까지 다양한 치료가 존재하는데, 일부 환자는 이러한 치과 치료 후의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그렇다면 치과에서는 어떻게 이런 통증들을 관리하고 조절할지,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치과내원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은평구 서울플랜트치과 봉사동아리 목련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치과 내원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언제부터 치과를 무서워했냐고 물어 보면 어린 시절부터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어린 시절에 치과에서의 발치 경험이나, 강압적으로 치료 했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한다. 어린 시절 치과에서의 경험은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이가 치과와 친해질 수 있게 치과공포증을 없애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치과에 내원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은 만2세 이전의 아기들이라면 낯선 환경에서 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만2세에서 만5세까지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김지나 전속코디네이터는 "치과에 처음 내방하는 것 자체를 어렵고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다. 가족 같은 친절한 맞이와 응대가 두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치과 선택 시에는 거리 상으로 가까우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 치과를 찾아 치료하는 게 좋으실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라헬 전속코디네이터는 "특히 소아아동 진료에서 치과공포로 진료가 난해한 경우가 많은데, 강압적인 이미지보다 친근한 경험을 가지고 익숙하게 진료받도록 어려서부터 치과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치아건강에 대한 안내가 중요하다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소아아동 치과진료는 지금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만 3세 이전 아이를 치료할 땐 충치 치료 중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 아이가 말이 통하고 스스로 치료를 감내할 수 있는 시기까지 버텨주는 것이 좋긴 하다. 이 시기에는 불소 도포 등의 방식으로, 아이 충치 상태가 악화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다.

고희슬 진료팀장은 "어릴 때 치과 진료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 마취 전 도포크림을 통한 최소통증마취 시스템을 이용하여 더욱 편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분의 치아 및 구강 상태, 진료내용에 따라 통증이 아예 없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의료진이 좀 더 세심하게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하고,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사용한다면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감은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채은 전속치과위생사는 "모든 치과진료 진행 중에 “따끔하실 수 있어요” 혹은 “뻐근하세요” 라는 선고지와 가벼운 스킨쉽만으로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큰 효과가 있다. 치과공포증을 가진 분 중 어릴 때부터 치과를 멀리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치과에 대한 공포가 많은 분들일수록 더욱 차근차근 충분히 설명한 뒤에 쉬운 것부터 하나씩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유진 전속치과위생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치아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보조구강용품 사용을 권장드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생애전환기 구강검진에서도 치면세균막 검사가 있는만큼, 연령별 구강용품의 적시사용이 예방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저희병원 또한 은평구 지정 구강검진기관인만큼 치아위생관리교육을 중심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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