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삭제 라미네이트, 기존 시술 단점 보완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비대칭을 이루는 모양의 치아, 깨진 치아, 과도하게 간격이 벌어진 치아, 누렇게 변한 치아 등은 사람의 외모를 악영향을 주는 요소이며, 그 치아가 환하게 웃을 때 상대방에게 뚜렷하게 노출되는 앞니라면 더욱 외모를 심하게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태를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라미네이트 시술이란 미관상의 목적으로 앞니의 법랑질 표면을 일정부분 삭제한 후, 남아있는 치아 위에 치아 모양의 세라믹 기공물을 만들어 붙이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치과시술이다. 주로 연예인처럼 가지런하고 새하얀 치아를 갖고 싶은 경우, 앞니 사이가 벌어졌거나 깨져 심미적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시행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기존의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가 과도하게 삭제되어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될 경우 치아가 시리거나, 통증이 치아 우식이 생기는 등 치아건강이 악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술을 받는 걸 망설이는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이다.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를 감싸는 법랑질 표면을 삭제 없이, 혹은 0.3mm 정도로 미세하게 다듬은 후 삭제된 빈 공간에 특수 도자기로 만들어진 인공치아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본인의 치아를 유지할 수 있고, 통증이 없으므로 마취도 시행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두께가 얇아 기존의 자연 치아 색상을 은은하게 통과시켜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이 가능하고, 치아 앞면 전체를 무조건 덮는 일반 라미네이트와 달리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 인접면 부분만 제작할 수도 있다. 게다가 무척 얇게 제작되므로,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삭제하지 않고 다양한 부위에 붙이는 것이 가능한데다 자연치아처럼 다색 다층 구조로 만들 수 있다.

안교희 서울매스티지치과 대표원장은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은 우선 치아의 위치와 교합관계, 잇몸 상태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시술을 받기 적합한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었다면 다음에는 개인에게 꼭 맞는 라미네이트를 제작한 뒤, 꼼꼼하게 접착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술을 받은 후에도 접착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극적인 음식이나 너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특히 너무 강하게 씹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으면 그 충격으로 라미네이트의 접착력이 약해지거나 파절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단단한 음식물이 아니라도 앞니를 사용해 음식물을 씹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