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 대장 “한국당이 결정하는 대로…비례대표 생각 없다”

입력 2019-11-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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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어…"'공관병 갑질' 제기한 군인권센터 소장 삼청교육대 가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치활동 계획과 '공관병 갑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4일 자유한국당의 영입 추진 보류와 관련해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당이 나를 필요로 해서 쓰겠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제 역할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에 나올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장을 포함한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했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당내 반발이 일자 막판에 박 전 대장을 제외했다.

박 전 대장은 '당에서 받아준다면 충남 천안 지역구에서 총선에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각에서) 비례대표 욕심 있는 사람으로 매도한다"며 "비례대표 생각 전혀 없다. 험지가 가서 1석이라도 차지하는 것이 한국당에 도움 되지 않겠는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지역구 출마를 강조했다.

박 전 대장은 "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반기를 든다' 이러니까 황 대표에게 죄송했다"며 "죄송한 마음에 먼저 부담 갖지 말고 (영입명단에서) 빼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가 '다음 기회에 보자. 끝난 것이 아니니까 상처받지 말라'고 했다"면서 "대표가 누구든 우리가 선출한 대표라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고 당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외교ㆍ안보 분야 인사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한국당 2차 인재영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 "한국당이 저를 거부하고 본인들이 말하는 중도확장의 걸림돌이 된다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사건이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전 대장과 부인은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는 등의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위생ㆍ식품 관리 차원에서 집안에 함께 사는 어른으로서 (공관병을) 나무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다. 사령관이 병사에게 지시한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인권센터가 병사를 이용해 사령관을 모함하는 것은 군의 위계질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를 무력화하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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