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성장성은 약하지만,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홀드(Hold)’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성방송의 한계로 실적 성장세는 크지 않다”면서도 “자회사 스카이TV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콘텐츠 회사로서 성장할 잠재력 충분히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위성방송의 한계로 인해 가입자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3분기 ARPU(가입자 평균 매출액)가 몇 년 만에 턴어라운드(turnaround)를 기록했다”며 “자회사 스카이TV의 채널경쟁력이 상승하면서 PP(Program Provider, 방송 채널사용사업자)로서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고, 콘텐츠 제작사로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각종 OTT(Over-the-top)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인기 있는 콘텐츠의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9월 인기리에 방영한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으며,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강호동, 이수근, 하성운의 ‘위플레이’, 한고은 서장훈의 ‘밥친구’ 등 프로그램 제작비를 확대해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채널 경쟁력 확대에 긍정적”이라면서 “실적 성장성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현금성 자산 1688억 원과 자회사 스카이TV 가치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