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숙면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나에게 맞는 베개죠”

입력 2019-1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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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불편한 수면 자세로 목 통증 “나 자신도 ‘베개 유목민’”…직접 3D 인체공학 디자인 개발

▲국내 첫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이 자신이 직접 개발한 ‘닥터 서동원 베개(SUH Pillow)’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나에게 잘 맞는 베개가 숙면의 질을 좌우하죠.”

국내 첫 정형외과·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인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베게 선택의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목 통증과 목 디스크가 현대인들의 대표 질환으로 자리 잡은 요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면 시간만큼이라도 올바른 자세의 유지가 필요하다. 서 원장은 “베개가 높으면 목이 꺾이게 되고 반대로 베개가 낮으면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가 눌리고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베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 역시 평소 목 통증으로 밤새 뒤척이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직접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아나섰던 이른바 ‘베개 유목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떤 베개를 사용해도 목 통증이나 불편한 수면 자세가 해결되지 않자 그는 직접 베개 제작에 나섰다.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베개들을 뜯어보고 베개의 높낮이를 바꿔보는 등 수면 자세에 따라 편안한 베개의 높낮이와 소재를 찾기 시작했다. 또 전문 연구팀과 함께 2년간 병원 환자들의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최적의 목 커브에 맞는 C자 받침대와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귀 눌림을 방지하기 위한 베개 높이 조절 등 3D 인체공학적 디자인 구현에 노력했다.

그 결과 3월 ‘닥터 서동원 베개(SUH Pillow)’가 탄생했다.

▲국내 첫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수많은 유형의 근골격계 질환자들을 치료해왔으며, 정형외과적 치료법과 재활의학적 치료법을 접목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오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건 베개에 대해 “경추의 곡선이 제대로 유지되고 옆으로 누웠을 때 경추와 흉추가 일직선이 돼 어깨 눌림이 없는 자세가 바른 수면자세”라며 “이같이 올바른 수면자세를 통해 목 질환을 예방하고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깨어 있는 7~8시간 지속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좋은 베개로 적어도 자는 시간 동안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목 통증과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서 원장은 평소 뒷목이 자주 뻣뻣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의 베개를 잘 살펴보라고 강조한다.

그는 “목·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통증 치료를 받았음에도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고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베개 때문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며 “생활 속 바른 자세의 기본에 수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서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베개를 통한 건강한 수면문화를 이끌어가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나에게 맞지 않는 베개로 직접 목과 어깨의 통증을 경험하다 보니 환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수면 시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목·어깨 만성통증의 완화를 위해 누웠을 때 등이 펴지고 목이 꺾이지 않게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들여 만든 닥터 서동원 베개가 숙면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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